배당기준일 변경 공시 (feat.2023년 상법 유권해석과 기업별 정관 개정)

깜깜이 배당투자 근절
앞으로는 배당금 먼저 확인하고 투자할 수 있습니다.

2023 배당절차 개편안

先 배당금 확정 後 배당기준일 지정

23년 초 금융위원회와 법무부에서 깜깜이 배당을 해결하기 위해 배당제도를 개선하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先(선) 배당액 확정, 後(후) 배당금 지급" 제도를 도입하여 배당금이 확정되는 주주총회 이후로 배당기준일을 변경하는 것입니다. 미국 등선진국처럼 주식시장 상장사의 배당액 규모를 먼저 확인한뒤 투자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배당절차를 확립하겠다는 취지입니다.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에서 결정배당에 대한 상권 유권해석은 즉시 배포되어, 결산배당의 경우 선배당액확정, 후배당금지급 제도를 즉시 적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분기배당에 대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은 2분기 중 발의할 계획이었으나, 법안통과가 되지 않은 관계로 분기배당에는 선배당액확정, 후배당금 지급제도 적용이 되지 않습니다.

23년 결산배당, 先배당확정 後배당기준일 지정
분기배당은 자본시장법 개정안 통과못해 미정

상장사들은 23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배당정책 개선안을 반영하여 정관을 개정하고, 2023년 결산배당부터 개선된 배당절차를 적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표적으로 4대금융지주인 신한금융지주,하나금융지주, KB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에서 결산 배당기준일을 내년으로 연장하기로 했습니다(결산 배당기준일 변경에 대한 자율공시 발표). 공시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내년 1월 하순 이후로, 신한금융 KB금융 우리금융 의 경우 내년 2월 중순 이후로 배당기준일과 배당금이 공시될 예정입니다.

개정 전에는 연말까지 회사 주식을 보유하면 결산배당을 받을 수 있었으나, 개정 후에는 배당기준일이 2월 중순이라면 2월 초에 주식을 매수하여 2월 중순까지 보유를 하게되면 배당을 받을 수 있습니다.

상장사별 배당기준일 변경 주의

증권사 페이지 접속시 주요공지로 "배당기준일 관련 유의사항 안내" 공지가 연일 뜨고 있습니다. 상법 유권해석과 기업별 정관 개정 등을 통해 기업이 주주총회 의결권 기준일과 배당기준일을 다르게 정할 수 있도록 되었습니다. 해당 사항은 기업별로 선택 적용이 가능한 관계로, 기업별 정관이나 Dart 등의 사이트 등 공시정보를 통해 배당기준일을 확인하여 투자에 주의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출처 : 대신증권 크레온

변경된 배당기준일 확인 방법

1. Dart 공시정보 확인

대한민국 전자공시시스템 Dart 페이지에서 공시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메뉴 > 최근공시 > 유가증권시장)

Dart 전자공시시스템이란 상장법인이 공시서류를 인터넷으로 제출하여, 투자자 및 이용자가 공시제출 즉시 인터넷을 통해 조회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는 기업공시 시스템입니다. 기업의 운영 관리 상 변경공시되는 사항이 있는 경우 Dart 홈페이지에서 가장 빠르게 확인이 가능합니다.

출처 : Dart

최근공시>유가증권시장 메뉴에 들어가보면, 12월 중순 현재 많은 기업에서 "기타경영사항(자율공시)(배당기준일 변경 안내)" 자율공시를 등록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자율공시된 사항을 클릭하여 아래와 같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리금융지주의 경우 12월 15일 자율공시를 통해 2023.3.24 정기주주총회에서 정관개정을 진행하였고, 이에 따라 2024년 결산배당 기준일을 24년 2월 이후 별도로 공고할 예정임을 알렸습니다.

2. 공시정보 직접 확인

이용중인 증권사, 증권정보 사이트를 통해 공시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공시된 내용은 Dart에서 조회되는 내용과 동일하므로 편한 방버븡로 자율공시된 정보를 확인해보시면 되겠습니다.

출처 : 네이버증권

찬바람 불면 배당주? No.
봄바람 불면 배당주! Yes.

다시보는 배당전략

찬바람불면 배당주 라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배당주는 연말에 인기가 몰려왔습니다. 2023년 개선된 배당 제도를 많은 기업에서 수용하여 정관을 개정하면서 이제는 봄바람 불 때 배당주라는 이야기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배당주 투자 전략은 12월에 투자하던 이전의 배당주 투자 전략에서 탈피해, 이제는 2월 초에 투자하는 전략으로 바뀌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특히나 분기배당의 경우 여전히 先 배당기준일 공시 後배당금 확정 기준을 따르고 있기 때문에, 2024년 2월 결산배당과 3월 1분기 분기배당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2월 3월 투자전략을 세우는 경우도 많아질 수 있겠습니다.

* 본 글은 투자권유 및 종목추천을 위한 글이 아니며, 투자에 대한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