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급등랠리 이유 (feat. 저PBR 수혜주, 인도시장 IPO 기대감, 도요타사태 반사이익)

현대차 실적분석과 주가변동추이

최근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주식이 20% 상승하는 급등랠리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주가가 급등하는 이유와 원인분석을 해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최근 1주일간 주가변동추이와 최근 실적분석을 기반으로 작성해보겠습니다. (출처 : 네이버주식)

날짜	종가	전일비	등락율	거래량
2024.02.06	235,500	▼ 2,500	-1.05%	2,081,378
2024.02.05	238,000	▲11,000	4.85%	5,742,710
2024.02.02	227,000	▲19,000	9.13%	5,844,398
2024.02.01	208,000	▲13,400	6.89%	2,855,056
2024.01.31	194,600	▲4,600	2.42%	1,053,355
2024.01.30	190,000	▼5,600	-2.86%	955,999
2024.01.29	195,600	▲8,300	4.43%	1,199,045
2024.01.26	187,300	▼1,400	-0.74%	468,376
2024.01.25	188,700	▲3,700	2.00%	778,658

 

현대자동차의 기업실적 분석 표를 보겠습니다. 2023년 9월 기준 PBR은 0.67배, 최근 20%이상 주가 상승이 있었음에도 PBR은 현재 0.72로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낮은 PBR은 매년 신기록을 세우고 있는 실적이 주가에 반영되지 않은 상황으로 해석할 수 있으며, 주당 배당금은 연간 11,013원으로 시가대비 배당수익률이 4.84%를 달할 정도로 고배당주로 꼽을 수  있습니다. 

 

기업실적분석 표를 분석해보면

① 매출액이 꾸준한 상승을 이루고 있고

② 당기순이익이 매년 1.5배 ~ 2배 상승하고 있으며

③ 영업이익률이 급속 성장하고 있고

④ EPS 또한 2~3배씩 증가하고 있고

⑤ 주주환원도 증가되고 있는데 비해

⑥ 주가는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위 사항들을 토대로 현대차는 꾸준한 성장을 이루고 있는 기업이지만, 아직은 실적 증가분이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출처:네이버주식)

 

현대자동차 기업실적 분석 (네이버주식제공)

 

1. 저PBR 테마이슈

코리아 디스카운트 문제를 해결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정부의 "기업가치 밸류업 프로그램" 의 일환으로 저 PBR 종목이 테마주에 가까운 급등랠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대차도 PBR 평균이 0.6~0.7로 주가순자산비율이 낮은 대표적인 종목 중 하나이며, 정부의 기업가치 밸류업 프로그램 영향으로 앞으로 배당확대와 자사주매입 등의 주주환원 정책이 나올 것에 대한 기대감 역시 상승하고 있습니다.

 

최근 1주일간 1조원에 가까운 외국인 투자자금이 현대차 주식에 몰리며 현대자동차 주가가 20%이상 올랐음에도 여전히 PBR이 0.72배에 불과할 정도로 저평가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현대차가 2023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아직 주가에 이 실적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저평가 구간에 머물고 있다는 판단을 할 수 있습니다.

 

2. 인도상장 기대감

현대차 인도법인이 2024년 말 인도에서 IPO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인도시장 상장기대감이 부여되고 있습니다. 인도 주식시장은 2024년 현재 급속하게 성장하여, 미국 중국에 이어 주식시장규모가 세계4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인도의 자동차 시장은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계 3위를 차지할 정도로 시장규모가 큰 산업인데, 현대자동차는 20년전부터 인도에 진출하여 인도 자동차 시장 중 15%의 점유율을 보유하는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인도에서 두번째로 높은 판매량을 달성하며 입지를 다지고 있으며, 인도 첸나이에 위치한 현대차 제1공장 제2공장을 이어 지난해 탈레가온지역에 위치한 GM공장을 인수하며 생산규모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말 인도증시 상장을 목표로 초기협상단계를 진행하는 단계로 상장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이를 통해 최소 30억달러 약 4조원을 주식시장에서 조달할 계획을 하는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30억달러의 IPO는 인도시장 최대의 주식공모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3. 도요타사태

일명 도요타 쇼크, 도요타 품질이슈와 테슬라의 성장둔화와 같은 경쟁사의 실적부진으로 인해 현대자동차가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는 전망이 있습니다.

 

최근 도요타 사에서 엔진인증 부정행위가 발각되면서 일본 국토교통성의 생산 중단 지시에 따라 4개공장 6개라인 가동중지 처분이 내려졌습니다. 지난달 도요타의 자회사 (다이하츠자동차)에서 에어백 충돌테스트 조작이 있었으며, 추가조사 결과 배기가스와 연비시험 등 엔진인증 과정에서 추가적인 부정사항이 다수 발견되어 국내외에서의 차량 전체 생산중단 및 출고중단이 된 상황입니다.

 

 이렇게 전면적으로 생산중단을 하는 부분은 더 멀리 가기 위한 1보 후퇴라고 볼 수도 있겠으나, 이 초유의 사태로 인해 도요타는 크게 신뢰를 잃었으며 재기하는데 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불어 테슬라 실적발표도 있었는데, 일론 머스크가 올해 실적은 전년도 대비 현저히 낮을 수 있다는 발언에 따라 테슬라의 성장둔화 우려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렇듯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대형 기업들의 전망이 좋지 않음에 따라, 글로벌 자동차 3위 기업인 현기차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4. 주주환원정책 확대 

저 PBR 대상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유사한 맥락의 이야기지만, 정부에서 코리아 디스카운트 대책을 발표하기 전부터 논의되던 부분으로 현대자동차의 주주환원 정책확대가 있습니다. 2023년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현대차는 주주환원 정책으로 배당확대와 자사주 소각 정책을 발표하였습니다. 

 

현대차 자사주 소각 정책으로 향후 3년동안 매년 전체 발행 주식의 1%를 소각할 예정이라는 발표가 있습니다. 연간 210만주씩 3년간 총 630만주를 소각하겠다는 계획으로 주가 부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현대자동차 주가추이 (최근1주일)

 

 

기타의견

우려사항

24년 11월 미국의 대선이 있습니다. 트럼프가 대선 공약으로 전기차 보조금 무용론을 언급하고 있으며 수출입 물품에 대한 무리한 관세 부과를 경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현대자동차는 미국시장에 전기차 전용공장 설립을 진행중에 있으며 25년부터 가동 예정이지만, 대선 이후 어떤 정책이 나올지에 따라 전기차 해외영업 실적이 위축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매년 반복되는 파업에 대한 피로감과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코스피시장을 감안한다면, 현재까지 나온 주가부양 시나리오가 현실화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주가 상승을 견인할 이벤트가 많은 2024년 현대차, 호재가 실제 주가에 반영될 지 여부는 시장상황을 참고하며 면밀한 추적이 필요합니다. 

 

현대차 미국공장 설립

 북미 조립 전기차에만 전기차 보조금을 지급하겠다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 여파로 현대차는 2024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미국에 전기차 전용공장 "메타 플랜트 아메리카 (HMGMA)"를 착공중에 있으며 25년도 부터 연간 30만대의 전기차를 양산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23년 현대·기아차는 미국시장에서 전기차판매 2위를 차지하였고,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 7.9%를 달성하였습니다. 당초 업ㄱ에서는 IRA 시행에 따라 현대차의 경쟁력 약화를 우려하였고, 판매 위축을 예쌍하였으나 현대차는 2022년 대비 12.1% 증가한 165만 2821대를 판매하며 역대급 실적을 달성하였습니다.

 

 IRA법안 통과로 인해 현대·기아차가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었을 때, 현대차와 기아차는 리스판매로 돌파구를 마련하면서 판매이익을 끌어 올림과 동시에, 북미에 전기차 조립 공장을 짓는 정공법을 적용하여 위기를 정면돌파 하였습니다. 이렇듯 현대차의 뛰어난 위기 대응 능력을 고려하였을 때,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리스크가 있더라도 정책 방향에 맞춰 적절한 대응책을 제시할 능력이 있는 기업이라고 평가해 볼 수 있겠습니다. 

 

출처 : 뉴스웨이

* 본 글은 투자권유 및 종목추천을 위한 글이 아니며, 투자에 대한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 본 글은 네이버증권에서 제공중인 정보를 활용하여 2024.02.06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