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자채취 3회, 동결배아 이식 3회를 진행하며 시험관 시술 전 필요한 준비사항 정리
누군가는 항산화 수액을 맞고 잘 됐다, 또 어떤 사람은 쑥뜸을 뜨고 성공했다, 누구는 미토콘드리얼 복용 후 난자질이 좋아졌다 등등.. 난자채취에 도움이 되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몇번 진행을 해보니 여러번 실험(?)을 해보며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있는 중이다. 누군가에겐 도움이 되는 방법이 나에겐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으니..
난자채취 전 준비사항
난자채취 | 노력한 것 | 결과 |
과배란 1차 | 엽산, 아르기닌 | 채취 6개 3일 배양 5개 |
과배란 2차 | 엽산, 오메가3, 비타민C, 비타민D 12시 전 취침 |
채취 13개 5일 배양 3개 |
과배란 3차 | 엽산, 이노시톨, 코큐텐, 비타민C, 비타민D 충분한 휴식 (휴직) 걷기 및 달리기 10시 전 취침 |
채취 5개 5일 배양 1개 (PGT 통배) |
영양제
- 엽산
- 오메가3
- 이노시톨
- 미토콘드리얼
- 아르기닌
- 코큐텐
- 비타민C
- 비타민D
시험관 첫 차수에는 첫 시도만에 성공할 것이라 자신에 차있었고, 오래걸려도 3회 안에는 무조건 성공하겠지 하는 막연한 확신이 있었다. 그렇기에 "난자채취 전 준비" 라는 것은 딱히 없이 엽산만 미리 복용한 것이 전부였고, 벌써 3번째 채취를 진행하기에 이르렀다.
세번의 이식이 실패하고 벌써 3번째 난자채취를 진행하며, 과배란 시기에 난자질을 높이고 난포 수를 늘리려는 노력을 하게되더라. 과배란에 좋다는 것들을 하나 둘 더 해보기 시작했고, 3차 채취 때에는 이노시톨을 복용했더니 난포가 고르게 자라지 못하고, 채취 난자 수도 1/2로 떨어지는 결과를 봤다.. 5일 배양 배아는 무려 1개... 코큐텐 때문일 수도 있지만 왠지 이노시톨 때문에 난포가 고르지 못해 채취수가 현저히 떨어진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든다.
이노시톨은 난저에는 도움이 되지만 일반 수치의 사람에게는 특별한 도움이 될 것은 없고, 나의 경우 난포가 고르지 못해 결과적으로 5개 밖에 채취되지 않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앞으로 이노시톨은 복용하지 않을 계획이다. 앞으로 난자채취를 더 하게 된다면 이노시톨 대신 미토콘드리얼을 복용할 생각이다.
미토콘드리아는 난자 대사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함으로써 난자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준다고 한다. 특히 미토콘드리아는 모계로만 유전이 되므로 특히 더 중요하고, 코큐텐을 복용하는 것 역시 비슷한 원리라고 생각하면 되므로, 다음 차수에서는 이노시톨은 복용중지, 미토콘드리얼과 코큐텐을 함께 복용해보려고 한다.
영양수액
- 백옥주사, 신데렐라주사
- 항산화주사
- 비타민 D 주사
비타민D는 난포의 성장과 갯수의 증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고, 비타민D 부족시 유산, 조산의 위험이 높아진다고 해서 첫번째 채취 전에 비타민 D 주사를 맞았다. 그리고 지금까지 따로 영양수액을 맞지는 않았는데, 다음 차수부터는 백옥주사와 신데렐라 주사 등 항산화주사와 영양수액을 맞는게 좋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벌써 비타민D 주사를 맞은지도 1년이 넘었으니, 다음 이식 전 비타민 D 주사를 한번 더 맞아야겠다.
운동 &혈액순환
- 걷기 및 달리기 (하루 1시간 이상)
- 코어 운동
많이 걷는 것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도와 난포를 키우는데 큰 영향을 준다. 이식과 채취 모두 많이 걸었을 때 결과가 좋았고, 특히 이식 때에는 눕눕보다는 힘들지 않을 정도로 많이 걸었을 때 착상이 잘 됐었다.
코어 운동은 시험관 시술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지만, 임신 후에는 복부에 힘이 들어가는 코어운동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미리 틈틈이 코어운동을 해두고 있다. 기초 근력이 있으면 출산후 회복이 좀 더 수월하다고 한다.
그 외 관리
- 10시전 취침
- 건강식 위주의 식단 (배달음식 X)
시험관 시술, 그리고 자연임신준비에도 중요한 10시전 취침. 10시에서 1시 사이에 임신관련 호르몬이 나오기 때문에 임신준비를 위해서는 10시 전 취침이 권장된다. 그리고 건강식 위주의 식단 챙기기. 시험관 시술 시작한 뒤에 배달음식을 끊고 밀가루는 줄이고, 연어 아보카도 소고기 닭고기 야채와 과일을 골고루 먹으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 칼같이 식단을 지키면서 식사를 할 때는 착상이 안되었고, 배달음식과 햄버거 등 먹고싶은 것을 맘껏 먹었을 때는 착상이 되었던지라 식단은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지만, 최대한 건강식 위주의 식사와 단백질 섭취량을 늘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식 전 준비사항
영양제
- 엽산
- 비타민C
- 비타민D
담당 교수님께서 이노시톨, 코큐텐, 아미노산 등 영양제를 복용하는 것은 착상과 큰 관계가 없다고 하며 엽산 외에는 아무것도 먹지 말라 하셨고, 임신에 변수를 주고 싶지 않아서 이식 전에는 엽산, 비타민C, 비타민D만 복용하고 있다.
영양수액
- 비타민D
이식 전에는 특별히 도움되는 수액이 있지는 않다고 한다. 이식 전에 기력이 너무 부족한 경우라면 영양수액이 도움이 되지만, 일반적인 경우 수액이 착상을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고 해서 비타민D 검사 후 비타민D 결핍 시 비타민D 주사만 맞을 예정이다.
운동 및 혈액순환
- 걷기 및 달리기 or 천국의 계단
- 코어 운동
- 족욕
- 쑥뜸
- 데콜테 마사지
이식 전에는 혈액순환 관리가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그동안 경험으로는 안움직이고 오래 누워있을 때보다 많이 걷고 활동하던 시기에 착상이 잘 되기에, 이식 전에는 충분한 걷기와 달리기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식 전에 쑥뜸과 마사지를 받으며 이식준비를 해서 잘되었다는 후기도 많이 보여, 이번 이식 차수를 기다리며 쑥뜸, 마사지, 족욕을 하고 있다. 아로마 마사지나 타이 마사지는 혈액순환이 잘된다는 느낌보다는 근육을 풀어준다는 느낌이 많아서 마사지는 데콜테 마사지로 받으러 다니고 있다. 겸사겸사 피부관리는 덤으로 ㅎㅎ..
쑥뜸은 주 2회, 마사지는 주 1회, 건식 족욕은 매일 하면서 혈액순환을 관리하는 중이다.
그 외 관리
- 10시 전 취침
- 건강식 위주의 식사 (밀가루 X)
이식 전과 이식 후 시기에는 10시 전 취침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될놈될이라고 밤을 새워도 배아는 착붙한다는 얘기도 있지만, 그건 그 사람 얘기고.. 후회없이 준비하기 위해 일찍 취침과 건강식 위주의 식사를 하려고 노력중이다. 식단을 딱딱 맞추는 것은 아니고, 배달음식은 줄이고 일반적으로 먹는 식사에 채소와 단백질을 더해서 건강하게 먹으려고 하고 있다.
시험관 진행을 하며 착상이 안되어 고민이 많았는데, 경험이 쌓이다 보니 이식 전 몸관리보다 난자채취 전 과배란 시기의 몸관리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많이 깨닫고 있다. 이식은 신의 영역이라 혈액순환을 돕는 정도 밖에 할 수 없지만, 과배란 때에는 난자질을 올릴수도 난포수를 늘릴수도 있는 방법이 다양하니... 여러번의 자체 실험(?)을 통해서 나에게 맞는 과배란 노력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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